신종코로나 장관회의 개최…모레부터 우한에 전세기 투입

  • 4년 전
신종코로나 장관회의 개최…모레부터 우한에 전세기 투입

[앵커]

오늘(28일) 오후 세시부터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계장관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 회의에선 우한에 있는 우리 국민을 위해 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박초롱 기자.

[기자]

네 말씀하셨듯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계장관회의가 오늘 오후 세시부터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렸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 있는 교민을 철수시키기 위해 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안이 논의됐는데요.

일단 모레부터 이틀간 전세기를 투입하기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우한시는 비행기나 기차뿐 아니라 일반도로까지 폐쇄되면서 도시가 봉쇄된 상황인데요.

우한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유학생과 자영업자, 출장자 등을 합쳐 700여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중 600명 이상이 정부의 전세기에 탑승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회의에선 전세기 파견과 관련한 방역 대책도 논의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우리 국민이더라도 발열이나 구토 등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증상자는 탑승시키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전세기 탑승객들은 바이러스 잠복기를 감안해 귀국 당일부터 14일간 국가 지정시설에서 격리돼 생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전세기 운항 전에 교민들에게도 격리 생활을 한다는 동의서를 받을 예정입니다.

정부는 오늘 회의 결과를 잠시 후인 오후 4시 반에 외교부 차관의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총력전을 지시했는데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협력을 약속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최근 문 대통령에게 생일을 축하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문 대통령은 답신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수습을 위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청와대가 공개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문 대통령이 직접 진두지휘에 나서는 모습인데요.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했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국내에서 두 번째 확진판정을 받은 남성 환자가 치료를 받는 곳인데요.

문 대통령은 이 환자가 격리 입원 중인 격리병동을 방문해 병동 현황과 단계별 대응체계에 대해 보고를 받았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우한에서 입국한 사람들에 대한 전수조사 등 2차 감염을 막는 조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다만 정부가 강력한 선제적 조치를 취하더라도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해서 국민들이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우한에서 입국한 사람들을 전수조사하라는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우한에서 입국한 3천여명이 대상이 될 예정입니다.

또한 청와대는 오늘부터 국정상황실장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일일 상황 회의를 진행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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