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종코로나' 확진자 2천500명 육박…우한 탈출 행렬

  • 4년 전
中 '신종코로나' 확진자 2천500명 육박…우한 탈출 행렬

[앵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와 사망자수가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감염자 수가 초기 대응 미비로 통제 불능상태에 빠진 게 아니냐는 우려 속에 중국 당국이 국력 총동원령을 선포하는 등 뒤늦게 강력한 조치에 나섰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효섭 PD.

[리포터]

네, 중국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와 확진 환자가 연일 급증하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으로 중화권 전역에 확진자는 2천463명으로 2,500명에 육박했으며, 사망자는 8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사이 사망자만 24명이 증가한 겁니다.

사실상 티베트을 제외한 중국 모든 지역에 확산한 모양새입니다.

상황이 악화하자 시진핑 국가 주석은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전방위 대책을 재촉하며 '전염병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일선 현장에 관련 약품과 물자를 총동원할 것을 지시하며 초동 대처에 실패한 이들을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당초 오는 30일까지였던 춘제 연휴를 다음 달 2일까지 연장하고 학교 개학 시기를 조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한 시장은 춘제와 전염병 때문에 500여만명이 우한을 떠났다고 밝습니다.

중국 당국은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국내와 해외 단체관광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 보건 당국은 '우한 폐렴' 환자들에게 HIV 치료에 쓰이는 항레트로바이러스제인 로피나비르와 리토나비르를 투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질병통제센터는 백신연구에 돌입했으며 현재 바이러스 분리에 성공해 후속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전 세계 각 국이 우한에 있는 자국민 대피에 나섰다고 하죠.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리포터]

네, 중국 밖에서도 우한 폐렴 환자는 확산 추세입니다.

우리나라 3명을 비롯해 미국 5명, 일본 4명 등 전 세계 곳곳에서 확진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습니다.

상황이 악화되자 전 세계 곳곳에서 우한에 거주하는 자국민 빼내기에 나섰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전세기를 이용해 우한에 있는 프랑스인들을 이번 주 중반 본국으로 송환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영국과 일본도 자국민 철수를 위해 우한에 전세기 투입을 검토하며 중국 정부와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미국은 오는 28일 전세기 편으로 대피시킬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중국 측과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중국을 향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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