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첫 '우한 폐렴' 환자…中여행 미국인
  • 4년 전
미국 첫 '우한 폐렴' 환자…中여행 미국인

[앵커]

미국에서도 '우한 폐렴' 첫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중국 우한 지역을 여행한 30대 미국인 남성인데요.

미 당국은 감염경로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국제공항에 대한 검역도 강화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성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우한을 진원지로 한 신종 전염병인 '우한 폐렴'의 감염자가 미국에서도 처음 발생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최근 중국 우한 지역을 다녀온 30대 미국인 남성이 '우한 폐렴' 환자로 진단됐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1일) 워싱턴주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미국에서 첫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사례를 발표했습니다."

이 환자는 양호한 상태지만 접촉한 다른 사람들이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지 역학 조사에 착수했다고 질병통제센터는 덧붙였습니다.

질병통제센터는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추가 감염자가 나타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미국내 일반 대중으로 확산할 위험성은 현재로서는 낮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전 세계에서 추가적인 사례가 보고되듯이 미국내에서도 추가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질병통제센터는 뉴욕과 LA, 샌프란시스코 등 3개 국제공항에 이어 애틀랜타, 시카고 국제공항 등 2곳에서도 중국을 다녀온 여행객에 대한 검역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우한 지역에서 돌아온 여행객들은 열이나 호흡기 감염이 있는지 살펴야 합니다."

우한 폐렴은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넘어 수도 베이징과 광둥성, 상하이까지 번졌으며, 한국과 일본, 태국 등 이웃 국가에서도 발병자가 나온 상황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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