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vs아놀드…도쿄행 걸고 지략대결

  • 4년 전
김학범vs아놀드…도쿄행 걸고 지략대결

[앵커]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을 놓고 호주와 격돌하는데요.

한국과 호주를 대표하는 두 명장, 김학범 감독과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의 지략 대결이 승부를 가를 전망입니다.

방콕에서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두 차례나 실전에서 만났던 김학범 감독과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은 친구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 티켓이 걸린 4강전에 대해서는 속내를 꼭꼭 숨겼습니다.

"4강이 아닌 우리한테는 마지막 경기다 이렇게 생각하고 준비하고."

"두 명의 큰 스트라이커(오세훈-조규성)도 있지만 한국 선수에 집중하기보다 우리가 준비를 잘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두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학범 감독은 매 경기 선발 명단을 대거 교체하는 변화무쌍한 전술로 4연승을 거두고 있고, 호주 A대표팀 감독을 겸하고 있는 아놀드 감독도 포백을 기반으로 한 전술 변화로 팀을 4강까지 이끌었습니다.

특히 아놀드 감독은 호주 특유의 힘과 높이에 침투 패스로 득점하는 섬세함을 더했습니다.

"젊고 빠르고 힘이 있는 팀입니다. 그래서 사실 거기에 대해서 준비를 하고 있고."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린 우리나라와 호주의 4강전은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벌어집니다.

한국과 호주를 대표하는 두 명장의 지략 대결에 도쿄행 티켓의 주인공이 가려질 전망입니다.

방콕에서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