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헌호, 카타르 꺾고 극적인 준결승 진출

  • 4년 전
임도헌호, 카타르 꺾고 극적인 준결승 진출

[앵커]

20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남자 배구 대표팀이 카타르를 꺾고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카자흐스탄에 완승해 조1위를 확정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준결승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카타르전.

1세트와 2세트를 먼저 따내 손쉬운 승리를 예감했던 남자 배구 대표팀은 허무하게 3세트와 4세트를 잃어 벼랑에 몰렸습니다.

절체절명의 순간, 팀을 구해낸 건 주장 신영석이었습니다.

신영석은 블로킹과 속공에 이어 결정적인 밀어 넣기 득점으로 5세트 중반 득점을 책임졌습니다.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박철우의 강타로 13대 12 역전에 성공했고, 곧이어 매치포인트를 만드는 전광인의 결정적인 블로킹이 터졌습니다.

카타르의 서브 범실로 세트 점수 3대 2 승리가 확정된 순간, 대표팀 선수들은 얼싸안고 승리의 기쁨을 즐겼습니다.

대표팀은 조별 예선 첫판인 호주전에서 패해 빨간불이 켜졌지만, 인도에 이어 복병 카타르까지 격파해 2승 1패, 조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대표팀은 11일 준결승과 12일 결승까지 승리하면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올림픽 출전권을 얻게 됩니다.

"지면 끝이잖아요. 긴장도 좀 많이 된 거 같아요. 이렇게 긴장 많이 하면서 경기하는 게 정말 오랜만인 거 같은데…"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조별 예선 마지막 상대인 카자흐스탄을 세트 점수 3대 0으로 제압하고 조 1위를 확정했습니다.

김연경이 1세트 근육 통증으로 빠졌지만, 이재영과 강소휘 등 젊은 공격수가 활약해 손쉽게 승리를 따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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