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기로 가요계 '들썩'…실시간 차트 폐지 주장도

  • 4년 전
사재기로 가요계 '들썩'…실시간 차트 폐지 주장도

[앵커]

가요계가 '음원 사재기 의혹'을 둘러싼 공방으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음원 사재기를 부채질하는 실시간 차트를 없애자는 주장까지 나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앵커]

음원 사재기 논란은 지난해 말 가수 박경의 SNS 글로 시작됐습니다.

가수들의 실명을 언급하며 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것입니다.

지목된 가수들이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지만 논란은 확산하고 있습니다.

가수 송하예의 경우 정치권에서도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A 관계자가 컴퓨터 화면 2대에 송하예 음원을 연속으로 재생하는 장면이 찍혔습니다. 송하예 노래는 이 영상이 촬영된 뒤 각종 음원 차트에서 수직상승했습니다."

송하예 측은 사재기를 한 적이 없다며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사재기 공방이 가요계를 뜨겁게 달구자 '실시간 차트' 무용론까지 나옵니다.

가수 윤종신은 "판이 잘못된 상황이니 뮤지션들끼리 싸우지 말자"며 매시간 차트를 볼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왜 실시간 차트를 알아야 해요? 데일리(일간) 차트나 위클리(주간) 차트만 해도 충분한데. 실시간 박스오피스가 있나요? 없잖아요. 실시간 차트라는 개념 자체가 일개 사이트의 장사를 위해 존재하는 거고…"

사재기 논란에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실시간 차트.

폐지하든가, 아니면 음악 추천 서비스 중심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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