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본회의서 민생법안 처리…정세균 인준 난항

  • 4년 전
새해 첫 본회의서 민생법안 처리…정세균 인준 난항

[앵커]

여야가 오늘 새해 첫 본회의를 열고 민생법안을 처리합니다.

한국당이 민생법안에 대해선 필리버스터 신청을 철회하면서 가능해진건데요.

국회 연결합니다.

한지이 기자.

[기자]

여야는 오후 2시에 본회의를 열고 180여 건의 비쟁점 법안 처리에 나섭니다.

오늘 본회의에는 청년기본법 제정안,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6개월로 연장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 소상공인 기본법 제정안 등이 오를 예정인데요.

앞서 한국당이 민생법안에 대해서만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 신청을 철회하면서 일사천리로 처리될 수 있게 된 겁니다.

이에 따라 오늘 본회의는 민주당의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상정을 한국당이 저지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민주당이 민생법안을 처리한 뒤에 임시국회 회기 결정 안건과 검경수사권조정법안, 유치원 3법을 차례로 상정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향해 "검경 수사권 조정안, 유치원 3법 등에 대한 필리버스터 철회를 결단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한국당은 필리버스터에 들어갈지, 말지를 본회의 시작 전 의원총회에서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한국당은 어제 청문회가 끝난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도저히 적격 판정을 내리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민주당이 정 후보자의 의혹에 대한 검증을 기피하면 한국당은 임명동의안을 채택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13일 본회의를 열어 총리 인준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어제 법무부가 검찰 고위 간부들에 대한 인사를 전격 단행한 것과 관련해서도 여야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렸죠?

[기자]

여야는 검찰 고위급 인사로 청와대 관련 수사를 지휘해 온 이른바 윤석열 검찰총장 라인이 사실상 전원 물갈이된 것에 대해 오전 회의에서 설전을 벌였는데요.

민주당은 이번 검찰 인사를 특정 인맥에 치중됐던 것을 균형 잡은 인사였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검찰 인사를 환영한다"고 밝히면서, 검찰을 향해 인사 과정에서 보여준 모습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대검찰청이 인사를 둘러싸고 기 싸움을 하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유감"이라며 "인사권자의 인사명령에 복종하는 것은 공직자의 가장 큰 의무로, 이는 검찰 역시 예외일 수는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이번 검찰 인사는 친문 유일 체제 완성을 위한 검찰의 무력화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이번 검찰 인사를 사실상 조선 시대 사화에 가까운 숙청으로 규정하고, 문재인 정권 비리 수사를 한 검사에 대한 보복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한국당은 이어 추미애 법무장관을 업무 집행 방해, 직권남용으로 형사고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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