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민정수석 임명 뒤 아들 스펙 집중 조작”

  • 4년 전


서울시교육청이 오늘 조국 전 장관의 아들이 졸업한 한영외고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조 전 장관이 아들의 허위 스펙을 만들었다는 검찰의 기소 내용을 뒤늦게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교육청이 오늘 한영외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이 재학시절 제출한 서울대 인턴 예정증명서가 허위라는 의혹을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조 전 장관 아들은 고3이었던 지난 2013년 해외 대학으로 진학했습니다.

이 시점이 학기 중에서 수업을 빠져야 했던 상황.

검찰은 이때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허위 인턴활동 예정증명서를 받아 한영외고에 제출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관련 서류라든지 그 당시 계셨던 선생님들 확인해보고. 감사에 들어갈 사항이라고 하면 감사계에서 다시 나갈 거고요."

조 전 장관의 공소장에 적시된 가짜 스펙 만들기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특히 민정수석으로 있던 2017년 10월, 아들의 대학원 진학을 위해 대학 후배인 최강욱 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게 가짜 로펌 인턴증명서를 받았습니다.

이어 11월엔 아들이 다닌 조지워싱턴대 장학금 수령액도 부풀린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습니다.

민정수석으로 있으면서 아들의 가짜 스펙을 수집했다고 본 겁니다.

조 전 장관의 아들은 이런 증명서를 제출하고 재작년 연세대 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당초 조사계획이 없었지만 조 전 장관에 대한 검찰의 공소장이 공개되면서 사실관계를 파악할 필요가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edge@donga.com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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