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지키려다…클럽서 집단 폭행 당해 사망
  • 4년 전


클럽 앞에서 시비가 붙어 20대 남성이 숨지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여자친구에게 접근하는 남성들을 제지하다가 집단 폭행을 당한 것입니다.

공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흥가 골목에서 일행 3명이 남성 한 명을 둘러싼 채 끌고 갑니다.

발을 걸어 넘어뜨린 뒤 넘어진 남성을 발로 폭행합니다.

잠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남성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코뼈가 골절되고 뇌혈관에서 출혈이 심했던 남성은 결국 숨졌습니다.

새해 첫날 새벽에 여자친구와 함께 클럽을 찾은 20대 남성은 또래 남성 3명과 시비가 붙었습니다.

여자 친구의 팔을 잡고 접근하는 남성들과 실랑이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숨진 남성은 방위산업체 복무 요원으로, 소집해제를 석 달 앞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태현 기자]
"남성 3명은 클럽에서 시비가 붙었던 남성을 이곳까지 20m 정도를 끌고 왔습니다. 행인들의 눈을 피해 건물 내부로 들어가 집단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근 상인]
"우당탕 싸움은 안 했는데, 그렇게 싸우진 않았나 봐. 국과수 차가 와 가지고 막 조사해 가지고…"

폭행 뒤 도주한 남성 3명은 경기도 광주 부근에서 사건 당일에 바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3명은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클럽 폭행 가해자]
"(3명이 집단 폭행한 사실 맞습니까?)… (미안한 마음 없으세요? 죄책감 없으세요?)…"

경찰은 구속된 3명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ball@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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