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대비태세 '이상 무'…새해 첫 훈련

  • 4년 전
군사대비태세 '이상 무'…새해 첫 훈련

[앵커]

매년 새로운 해가 시작될 때면 자신에게 주어진 막중한 책임을 되새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국군장병들이 그런 사람들 중 한 부류인데요.

추위 속에도 훈련을 통해 전투태세를 점검하며 내 나라, 내 가족을 지킨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훈련 현장을 이상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블랙호크 기동헬기가 우렁찬 소리를 내며 하늘을 가릅니다.

적 은신 지역에 도착하자 특공대원들이 재빠르게 줄을 타고 땅으로 내려옵니다.

지상에서는 곧바로 적 수색 작전이 펼쳐집니다.

숨소리조차 나지 않는 긴장감 속에 지휘관의 수신호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수색이 진행됩니다.

"우리 대대는 군단의 최정예 부대로써 험준한 산악지형을 극복하기 위해 이런 헬기 로프 하강 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경자년 새해를 맞아 전투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훈련이 육군 제8군단에서 펼쳐졌습니다.

이날 훈련에는 육군 제8군단 소속 특공대대원 170여 명이 참여해 공중 침투 능력을 집중적으로 갈고 닦았습니다.

특공대대는 전시에 적진 깊숙이 침투하지만 평상시에는 숨어 들어온 적을 무찌르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이번 훈련에서도 이 같은 상황을 숙달하고 특공대원의 기본인 로프 하강 실력을 길렀습니다.

새해 초 훈련을 통해 초심을 되새기고 부대원들 간의 결속력을 다졌습니다.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내가 지키는 사람이 국민이라는 포괄적인 개념이 아니고 내 나라, 내 부모님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자칫 들뜬 기분 탓에 몸과 마음가짐이 허술해질 수 있는 연초.

장병들은 훈련을 통해 적이 어떠한 도발을 해도 반드시 섬멸하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번 몸과 마음에 새겼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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