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대' 계속될까…美대선 향방은

  • 4년 전
'트럼프 시대' 계속될까…美대선 향방은

[앵커]

올해 11월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습니다.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하자"며 일찌감치 재선 도전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과 "더 이상은 안된다"며 정권 탈환을 외치는 민주당의 대혈전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미국 대선 결과는 한미동맹과 북핵 등 한반도 문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는 오는 2월 3일 본격 막이 오릅니다.

공화, 민주 양당은 제일 먼저 아이오와주에서 당원대회인 '코커스'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미국 전역을 돌며 대선 후보를 선출하게 됩니다.

공화당 소속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하자"며 일찌감치 독주체제를 굳혔습니다.

"우리에게는 위대한 공화당이 있습니다. 변화를 이끌어 내야합니다. 의회를 다시 찾아와야 합니다. 여러분은 위대한 보험체계를 갖게 될 것입니다."

민주당에서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피트 부티지지 사우스벤드 시장 등 10여명의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지만 '절대 강자'는 아직 없다는 평가입니다.

"만약 누군가가 공화당에 분노하는 이유가 있다면, 그들과 협력하기 원치 않는다면, 바로 저입니다. 그들이 나와 나의 아들, 가족을 공격하는 방식. 절대로 좋지 않습니다."

탄핵 변수가 대선국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재가 될 지, 반대로 민주당에 역풍으로 작용할지는 불투명해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단 불명예를 안았지만, 여론은 탄핵 찬반으로 양분된 채 도리어 지지층 결집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우리는 잘못한 게 없습니다. 어떤 것도 없습니다. 이것(탄핵)은 구실에 불과합니다. 정의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2020 대선국면에서 분명한 것은 현재의 역사 속에서 가장 부패한 대통령을 어떻게 막을 것이냐는 겁니다."

미국 대선 결과가 북핵 등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도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북미 정상간 '톱다운 방식'의 대북 관여 기조는 이어질 것이란 관측입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증액 등 미국의 이익을 앞세운 압박 공세가 가중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외교적 해법'을 통한 대북 접근 방식은 유지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 개인에 좌우돼왔던 접근법에는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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