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광화문서 ‘대규모 집회’…구속영장 청구 비판

  • 4년 전


'폭력 집회'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광훈 목사.

주말인 오늘 광화문 광장 옆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현 정권을 비난하는 수위도 더 높아졌는데요.

감옥에 가도 싸울 것이며, 판사가 제 정신이면 구속 될 리 없다며 투쟁 의지를 밝혔습니다.

공태현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10월 3일 이른바 '순국결사대'를 조직해 청와대 진입을 시도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광훈 목사.

오늘 광화문광장에서 예배 형식으로 집회를 열었습니다.

전 목사는 "구속영장 청구가 부당하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전광훈 / 목사]
"판사님이 이제 구속심사를 이제 할 텐데 이번 주에. 판사님도 정신이 본정신이라면 날 구속 안 시키겠지."

구속 수감되더라도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기 위한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전광훈 / 목사]
"감방에 있으라면 거기서 기도할 것입니다. 순교했으면 제일 좋겠어."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전 목사가 구속돼선 안 된다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김문수 / 전 경기도지사]
"이 추운 겨울날 목사님 잡혀가시면 어떻게 할까, 저는 눈물이 계속 나서요."

전 목사가 이끄는 보수단체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는 청와대 앞에서 석 달째 집회를 열어왔습니다.

경찰은 다음 달 4일부터 이 단체의 청와대 앞 집회를 금지했습니다.

오랜 기간 집회로 발생한 소음 등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고려한 조치였습니다.

그런데 이 단체는 "청와대 앞 집회 금지는 부당하다"며 서울 종로경찰서를 상대로 집회금지 처분을 취소하라는 소송을 내며 맞서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ball@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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