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호 “불출마 조건 자리 제안 없어”…송철호 곧 소환

  • 4년 전


지금부터는 청와대가 지방선거에 개입했는지, 그 의혹을 하나 하나 짚어 보겠습니다.

송철호 울산시장의 당내 경쟁자였던 임동호 전 최고위원.

검찰조사에서 "청와대 측으로부터 자리를 제안받은 적은 있지만, 불출마 조건은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앞서 인터뷰를 통해 밝혔던 입장과는 뉘앙스가 묘하게 달라졌죠.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동호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이 입장문을 통해 '불출마 조건'으로 다른 자리를 제안 받았다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지방선거 출마 준비 중 청와대 측으로부터 자리를 제안 받았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습니다.

[임동호 /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18일)]
"최고위원 돼서 서울에 있으니까 술자리에서 '어디 가야되지 않냐' (라고 물어) 가게 되면 오사카 총영사 얘기했던 것."

임 전 최고위원은 내년 총선을 의식한 듯 그제 두 번째 검찰 조사에서도 "불출마 조건은 없었다"며 의혹을 부인했지만

검찰은 청와대의 선거개입 입증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송병기 울산시 부시장의 업무수첩에 '경선배제 대책'이라는 문구가 담긴 것으로 알려진 만큼 검찰은 송철호 울산시장 측이 처음부터 단독공천을 염두에 두고 청와대와 협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송 부시장의 업무수첩이 '스모킹건'으로 떠오르며 수사도 정점으로 향하는 상황.

수혜자일 수 있는 송철호 시장을 비롯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불출마 개입 의혹을 받는 전현직 청와대 관계자 역시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move@donga.com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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