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m 폭풍 질주 '손흥민 원더골'…"최고의 골"
  • 4년 전
◀ 앵커 ▶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번리전에서 시즌 10호골을 터뜨렸습니다.

약 70m 거리를 단독 드리블로 순식간에 돌파했습니다.

정규묵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 전 대선배 박지성으로부터 아시아축구연맹 올해의 국제 선수상 트로피를 받은 손흥민.

2대0으로 앞선 전반 32분 수비 진영 깊숙한 곳에서 드리블을 시작합니다.

손흥민은 폭풍같은 질주로 70m 정도를 내 달린 뒤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현지 중계]
"눈부시게 아름다운 골이 아시아축구연맹 '올해의 선수' 손흥민에게서 나옵니다."

번리 수비수들이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던 발군의 스피드와 탁월한 결정력을 선보이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시즌 10번째 득점이자 네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순간이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아주 긴 거리를 달리면서 순간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특별한 골이었고, 골을 넣어서 행복하고 제 인생 최고의 골이라고 생각합니다."

손흥민은 헤리 캐인의 벼락같은 선제골도 도우며 리그 7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모우라의 두 번째 득점도 사실상 손흥민에서 시작되는 등 만점 활약을 펼쳤습니다.

손흥민의 환상적인 골에 현지 언론은 마라도나와 메시를 떠올리게 한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손흥민과 사랑에 빠졌다고도 했던 무리뉴 감독은 다시 한 번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무리뉴/토트넘 감독]
"제 아들은 손흥민을 손나우두(손흥민+호나우두)라고 부르는데, 호나우두가 손흥민과 비슷한 골을 넣은 게 생각이 났습니다. 손흥민 득점은 정말 놀라운 골이었습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과 케인의 멀티골로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최다 득점과 함께 첫 무실점 승리를 거뒀습니다.

MBC뉴스 정규묵입니다.

(영상편집 : 조기범)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