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이석채와 만난 건 2009년"...검찰 "여러 번 만났을 것" / YTN

  • 5년 전
KT로부터 '딸 부정채용' 이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재판에서 검찰 측 핵심 증인의 진술과 배치되는 증거가 나왔습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김 의원과 이석채 전 KT 회장이 지난 2009년 5월에 만나 식사한 사실을 뒷받침하는 법인카드 내역을 증거로 채택했습니다.

김 의원 측은 자신과 이 전 회장의 식사 시기가 서유열 전 KT 사장의 법인카드 내역대로 2011년이 아닌 2009년으로 밝혀졌다며, 검찰 측 핵심 증인인 서 전 사장의 거짓말이 드러났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2009년 당시 딸이 대학에 재학하고 있던 만큼 자신이 KT 측에 청탁할 이유가 없던 시기라며, 검찰의 무리한 기소를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날 법정에서 서 전 사장의 허위 증언이 카드 사용 내역으로 밝혀진 만큼, 서 전 사장을 다시 불러 증인 신문을 할 이유가 없다며 신속한 진행을 재판부에 직접 호소했습니다.

검찰 측은 애초 이 전 회장과 사적으로 만난 적이 없다던 김 의원이 이후 2009년에 저녁을 먹었다고 진술을 변경했던 점 등을 고려하면, 둘의 만남이 한 번이 아닌 여러 번일 가능성이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2009년 카드 내역이 나왔다는 사실만으로 2011년 김 의원과 이 전 회장의 만남이 없었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런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서 전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재판부는 김 의원 측에 유리한 증거가 나온 만큼, 이에 대한 검찰 반론도 받아들여야 한다며 다음 달 20일 서 전 사장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을 진행한 뒤 변론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형원 [lhw9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191122164116661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