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교육은 공평해야"…이대는 공평했나요?

  • 5년 전
지난 20일 박근혜 대통령이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행복교육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습니다.

최근 청와대 비선실세 의혹에다, 특히 최순실 씨 딸 문제로 이화여대 총장까지 사임하는 일까지 벌어진터라 대통령이 교육에 대해 어떤 말씀을 하실 지 자뭇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박 대통령은 '믿을 수 있는 교육',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 등을 강조하면서 "교육은 개인의 자아 성취와 행복한 삶을 이루는 토대이자, 기회와 희망의 사다리가 돼야한다. 정부는 '학벌이 아닌 능력이 중심이 되는 교육'에 힘을 쏟아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교육이 공평한 기회 제공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대목에선 씁쓸한 마음을 지울 길 없었습니다.

특혜로 대학에 입학하고, '부모의 돈'도 '능력'이라고 당당하게 얘기하는 학생. 학업에 불성실하게 임했는데도 교수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낸 학생. 그런 학생에게 공손한 어투로 이메일을 보내는 교수. 그런 학생에게 F학점을 준 교수는 쫓겨나는 현실.

이건 어떻게 해결하실건가요?

매일 성실하게 노력하는 학생들 입장에서는 박 대통령이 말하는 '기회와 희망의 사다리'가 정유라 씨 같은 특권층의 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것 아닌지 자꾸 의구심만 드네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