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말하고 어느새 꽃은 피고"…세월호 특조위 청문회

  • 5년 전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2차 청문회가 28일 오전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시작됐다.

이날과 이틀날에 걸쳐 열리는 2차 청문회에는 세월호가 침몰하게 된 원인에 대한 집중적인 심문이 이어진다.

특조위는 당초 국회에서 청문회를 열고자 했으나, 국회의 거부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진행하게 됐다. 서울시청 앞 '꿈새김판'에 새겨진 문구가 눈길을 끈다.

"보고싶다 말하고. 어느새 꽃은 피고."

가족 대표로 나선 전명선 피해자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도 "2차 청문회가 열리는 등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되는 이 시점에 정부는 조사 기간과 예산으로 특조위 활동을 위축시키려 한다"며 "이는 진상 규명 은폐·축소와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 위원장은 "인양 후 6개월 조사권한 내용을 담은 특별법 개정안을 국회에 입법 청원했다"며 "19대 국회는 이와 함께 가족들이 요청한 특검법도 조속히 처리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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