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cutView] "국화 한송이 들었을 뿐인데..." 경찰, 차벽-최루액으로 헌화길 차단

  • 5년 전
"우리가 왜 시위대입니까? 우리는 그저 아이를 잃은 부모일뿐입니다."세월호 참사 1주기였던 지난 16일 세월호 유족과 시민들은 경찰과 충돌하며 밤새 대치했다.

세월호 유족은 시청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1주기 추모제를 끝내고 곧바로 광화문 광장에 헌화하려 했다. 그러나 미리 준비된 경찰력에 의해 광화문 광장으로 진입이 막히자 경찰과 충돌했다.

유족과 시민들은 경찰이 막은 광화문 광장을 피해 청계천, 종각 쪽으로 길을 우회하며 광화문 광장 진입을 시도했다. 유족과 시민들이 광교사거리와 청계2가 사거리 사이 장통교 쯤 이동했을 때 다시 막아선 경찰과 격렬하게 대치했고, 이때부터 경찰은 최루액인 캡사이신을 뿌려댔다.

이후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경찰과 충돌을 벌인 세월호 유족은 경복궁 앞에서 그대로 주저앉아 농성에 들어갔다.

유족들은 17일 새벽 철야 농성에 들어갔고 정부가 세월호 진상규명과 인양 등 유족의 요구를 온전히 들어줄 때까지 농성을 지속할 것을 밝혔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