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침몰] "목숨 걸고 잠수하는데 인명구조 시스템은 허술"

  • 5년 전
(진도=CBS 스마트뉴스팀 길소연, 김기현 기자)

세월호 실종자 구조와 수색 작업과 관련한 당국의 초동 대처가 부실했고, 현장 구조 시스템 자체도 허술했다는 증언들이 나오고 있다.

구조 작업에 참여했던 한국수중환경협회 특수구조봉사단 황대영 회장은 19일 밤 CBS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황대영 회장은 "인명 구조활동에 대한 초동 대처가 늦었던 것 같다"며 "침몰되기 전에 좀 더 빨리 작업을 원활하게 해 놨으면 이렇게 피해가 커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 회장은 "대부분의 민간 잠수부들은 자신의 목숨을 잃어도 좋다는 각오로 구조 작업에 동참하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인명구조 작업을 효과적-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아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구조 작업이 너무 지연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현장 바다 상황이 열악해서 자칫 잘못하면 다이버들도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유언비어가 많이 유포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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