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cutView] 안철수 "대선 무한책임 느껴...가시밭길 가겠다"

  • 5년 전
안철수 전 대선 후보가 "정치신인이 현실정치에 처음 몸을 던지는 심정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4·24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11일 오후 미국에서 귀국한 안 전 후보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로운 정치, 국민이 주인이 되는, 국민을 위한 정치를 위해 어떠한 가시밭길도 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 위에 군림하고 편을 갈라 대립하는 높은 정치 대신 국민의 삶과 국민의 마음을 중하게 여기는 낮은 정치를 하고 싶다"며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선거 출마는 그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안 전 후보는 출마의 변을 밝히기에 앞서 지난해 대선 패배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성원과 기대에 못 미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모든 것이 제 부족함이고 불찰"이라며 "제 부족함과 준비 부족으로 새 정치에 대한 국민적인 여망을 실현시키지 못했다"고 자성했다.

이어 "설령 정책 비전의 방향은 옳았다고 하더라도 국민 고통과 땀 냄새를 담아내기엔 많이 부족했다"면서 "지난 대선 과정에서의 부족함에 대해 무한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시 후보직 사퇴 기자회견에서 "새 정치를 위해 어떠한 가시밭길도 가겠다"고 말했던 약속을 언급하면서 "이제 그 약속을 지키려면 더 낮은 자세로 현실과 부닥치며 일궈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드리고 한숨을 덜어드리는 것이 곧 제가 빚을 갚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제 그 길을 위해 한발씩 차근차근 나아가며 다시 시작하겠다. 잘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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