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 현빈 "너무 연기하고 싶었다" 끝내 울먹...
  • 4년 전
배우 현빈이 2년여 군생활을 마치며 눈물을 흘렸다.

현빈은 6일 오전 10시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해병대 사령부에서 500여 명의 팬들의 환호 속에서 제대신고를 마쳤다. 등장하자마자 큰절을 올린 현빈 "그동안 연기를 정말 하고 싶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뒤돌아서서 눈물을 훔친 현빈은 "휴가 때도 연기를 할 수 없어서 후배 촬영장에 가서 대리만족을 느껴야 했다"며 "이제 연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왔다"라고 제대의 기쁨을 표현했다.

해병대에서 복무했던 21개월동안 내적 성장을 이룬 점도 강조했다. 현빈은 "군대에 와서 많이 보고, 느끼고 배웠다"며 "제대 당시 더욱 단단해지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킨 것 같다. 군에 있으면서 모아놓았던 좋은 에너지를 작품을 통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전날 전국적으로 내린 폭설에 현장 온도는 영하 11도까지 내려갔지만 이날 전역현장에는 국내 뿐 아니라 중국, 일본에서 온 팬들과 취재진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한편 현빈은 지난 2011년 종영한 SBS '시크릿가든'을 통해 큰 인기를 얻었다. 같은 해 2월 개봉한 영화 '만추'에서 중화권 여배우 탕웨이와 호흡을 맞추며 배우로서도 호평 받았다. 이후 3월 병(兵) 1137기로 해병대에 자원 입대해 지난 21개월 동안 모병 홍보병으로 복무했다.


[기사 : CBS 노컷뉴스 연예부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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