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cutView - '수능만점 기원!' 긴장감 속 수능시험 고사장 앞 풍경

  • 5년 전
2013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8일 아침 수험생들은 긴장한 표정으로 고사장으로 향했다. 시험 시작 전부터 고사장 앞은 수험생과 학부모, 응원나온 학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8일 아침 수험생들의 발걸음이 하나 둘 고사장인 서울 종로구 풍문여고로 향했다. '결전의 날'을 맞아 하나같이 얼굴에 긴장감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교문에 들어서기 전 마지막으로 부모님을 꼭 끌어안거나 문제집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간절한 모습들도 눈에 띄었다.

머리를 질끈 묶고 고사장으로 들어가던 김수진(18,여)양은 "긴장되고 떨리는데 3년동안 공부한 결과가 나타나는 날이니까...차분히 준비했으니까 최선을 다해서 시험볼거에요"라며 각오를 다졌다.

또다른 수험생도 "어제 잠을 잘 잤는데도 막상 당일이 되니까 떨려요. 빨리 들어가서 문제집 한번 더 보려구요"라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수능날 아침 풍경에 빼놓을 수 없는 후배들의 응원전도 벌어졌다. 학생들은 이른 새벽부터 교문 앞에 나와 귤과 초콜릿, 따뜻한 차를 건네며 선배들을 응원했다.

'2호선만 타면 안되겠니', '재수 없어'라고 쓰인 현수막과 유명 CF음악을 패러디한 응원가는 수능 고사장 앞 열띈 응원전의 분위기를 실감하게 했다.

새벽 3시 반부터 나와 응원전을 준비했다는 경기여상 2학년 유기쁨(17, 여)양은 "새벽부터 와서 열심히 응원하고 있는데 우리 선배들 준비하신 만큼 수능 잘 봐서 원하는 대학 꼭 합격하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교문 앞에는 자녀의 고득점을 기원하는 학부모들이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고3 자녀 뒷바라지하느라 함께 수험생이 되어 1년을 보냈던 학부모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자녀를 꼭 끌어안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