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아들, 연휴 이후 소환…‘지인 동원 바꿔치기’ 조사

  • 5년 전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 씨의 음주운전 소식 어제 단독 보도해 드렸죠.

장 씨가 결국 사과했습니다.

경찰은 연휴 이후 장 씨를 소환해 운전자를 바꿔치기 하려한 의혹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서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제원 의원의 아들 장용준 씨는 '노엘'이라는 예명으로 가수 활동 중입니다.

[장용준 / 래퍼 (지난 5월)]
"벤츠, AMG GT 라는 3억 덜 되는 차를 샀습니다."

[장용준 / 래퍼 (지난 7월)]
"(요즘 근황은?) 놀러 다니고, 술 먹고, 돈 쓰고…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어제 새벽 서울 마포구에서 음주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 오토바이를 부딪치는 사고를 낸 장 씨는, 사고 18시간 만에 사과문을 냈습니다.

소속사 SNS를 통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연휴 이후 장 씨를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장 씨가 음주 사고 직후 피해자에게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는 것을 언급하며 사건 무마를 시도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장 씨의 지인 30대 남성이 나타나 운전자 바꿔치기를 하려고 한 의혹도 조사 대상입니다.

피해자와 합의 여부를 떠나 음주운전 은폐 사실이 확인되면 더 무거운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제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린 장 의원은 아들의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난 이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민주평화당은 "장 의원이 사건 은폐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with@donga.com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이희정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