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우병우, 유능한 검사” 소신…가족 의혹은 ‘비공개’

  • 5년 전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이틀 앞두고 윤 후보자가 천 장이 넘는 서면 답변서를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해서는 유능한 검사라고 밝히는가 하면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선 '비공개'로 일관해 벌써부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는 대한민국의 주적을 묻는 질문에 '북한'이라고 답했습니다.

"국가보안법은 필요하며 통진당 해산과 이석기 내란음모죄도 사법부 결정을 존중한다며 소신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과거 함께 근무한 우병우 전 대통령 민정수석에 대해서는 "유능하고 책임감 강한 검사"라면서 여당과는 다른 평을 내놓았습니다.

현안인 공수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은 '국회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혀 반발하고 있는 문무일 검찰총장과 달리 청와대와 결을 맞췄습니다.

다만, 1,000장이 넘는 제출 자료 중 가족에 대한 의혹은 '사생활 침해'라며 모두 비공개로 대응했습니다.

야당은 윤 후보자 배우자의 학력과 장모의 사기 사건 등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

[이종철 / 바른미래당 대변인]
"가족 등 특수관계인들이 특혜를 입었을 가능성을 반드시 같이 검증해야 할 인물입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청문회에서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을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올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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