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반드시 돌아간다"…'무궁화 화분' 대응

  • 5년 전

◀ 앵커 ▶

우리공화당이 광화문 광장에 천막을 다시 세우지 못하도록 서울시가 화분들을 추가로 들여 놨습니다.

우리공화당은 이번주 안에 몽골텐트 네 동을 추가로 설치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광화문 광장에 꽃나무 화분 34개가 들어왔습니다.

우리공화당의 천막 재설치를 막기 위해 서울시가 들여온 화분들입니다.

서울시는 이미 대형화분 95개를 설치한 상탭니다.

그렇게 되면 이 광화문 광장에 총 129개의 크고 작은 화분이 들어서게 됩니다.

우리공화당측이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오지 못하도록 빈 공간을 아예 없애겠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행정대집행에 들어간 용역비와 장비비용 등 1억 4천여만원을 내놓으라고 우리공화당에 고지서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청계광장으로 천막을 옮긴 우리공화당은 이번주 안에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엔 몽골텐트 4동을 기습적으로 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조원진/우리공화당 공동대표]
"(날짜는) 공개하지는 않겠습니다. 오늘부터라도 언제라도 천막 칠 준비는 돼 있고. 천막은 몽골텐트 4동을 치겠습니다."

청계광장 천막을 관할하는 중구청은 오늘 자정까지 천막을 자진철거하라며 2차 계고장을 보냈습니다.

우리공화당 천막으로 서울시와 중구청 모두 속앓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공화당측이 제 3의 장소로 자리를 옮겨 천막을 기습설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남현택, 영상편집: 문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