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 천막 재설치...서울시 "엄정 대응" / YTN
  • 5년 전
우리공화당이 서울시가 어제(25일) 새벽 철거했던 광화문 천막을 5시간 만에 다시 세웠습니다.

새로 설치된 천막은 철거 이전보다 규모가 더 커졌습니다.

서울시는 절차를 밟아 행정대집행을 다시 진행한단 계획입니다.

현장에 YTN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

천막 규모가 더 커졌다고요?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보시는 것처럼 원래 있던 자리에 천막이 다시 들어섰고요.

오늘 아침부터 군데군데 보수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공화당은 광장에서 광화문역으로 내려가는 계단 근처에도 천막 3동을 더 세웠습니다.

철거 이전보다 규모가 더 커졌습니다.

서울시가 어제 새벽 우리공화당이 47일간 설치했던 천막을 2시간 동안 치웠는데요.

그게 상황 종료가 아니었습니다.

광장에 남아있던 우리공화당 관계자들이 5시간여 뒤인 어제 낮 12시 40분쯤 천막을 다시 설치한 겁니다.

광장에 배치됐던 시 직원들이 강제 철거에 반발한 우리공화당 지지자들과 마찰을 빚는 사이 다른 한 편에서 천막 설치가 이뤄졌습니다.

원래 우리공화당이 천막을 설치했던 목적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고, 헌법재판소가 박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을 내리던 때 시위 도중 숨진 이들을 추모한다는 취지였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정치적 목적의 광장 사용은 안 된다며 우리공화당 천막 설치 신청을 반려했고, 계고장을 세 차례 보낸 끝에 어제 행정대집행을 했던 겁니다.


서울시는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서울시는 천막 규모가 훨씬 더 커지면서 그야말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시 관계자는 광화문광장에 불법 천막이 들어서는 건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추가로 설치한 텐트에 대해서도 절차를 밟아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는 건데요.

시가 새로운 천막 강제 철거에 나서려면 행정대집행 계고장도 새로 보내야 합니다.

계고장은 행정대집행 대상이 되는 시설물을 적시해야 하는데 이전 계고장에 적혔던 천막은 이미 철거됐기 때문입니다.

시는 우리공화당이 계고장을 다시 보낸 뒤에도 천막을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또 강제 철거에 나설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광화문광장에서 YTN 나혜인[nahi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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