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직장 갑질은 범죄...'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7월 시행 / YTN
  • 5년 전
■ 진행 : 변상욱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오찬호 / 사회학자·작가, 이에바 / 국제회의 통·번역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직장에서 폭언이나 폭행을 법으로 금지하는 직장 내 갑질 금지법이 다음 달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최근 국제노동기구도 직장 내 폭력과 괴롭힘을 금지하는 협약을 채택했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 우리의 노동환경 속에서 얼마나 뿌리깊게 만연해 있는 것인지 오찬호 작가, 에바 씨를 모시고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우리 사회에 갑질이 왜 이렇게 번져 있는 걸까요? 사회학자니까 그냥 이렇게 뭉뚱그려서 물어봅니다.

[오찬호]
갑질은 굉장히 오래전부터 있어 왔죠. 그런데 갑질을 갑질이라고 하지 않았던 거죠. 그거를 지금까지 무엇이라고 했냐면.


뭐라고 했죠?

[오찬호]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 이런 식으로 표현해 왔습니다. 그래서 지금 사실상 보면 회식을 강요한다든가 혹은 따돌림이라든가 이런 것이 상급자에게 허용된 조직관리의 어떤 방법처럼. 그래서 사실상 어떤 과정의 비상식성을 감안하더라도 목표만 달성하면 아주 리더십이 있는 것으로 포장되어온 역사가 아주 길었습니다. 어떻게든 서울만 가면 된다.


그런데 리더십이라고도 안 부르고 제 초창기 직장생활 때는 군기가 잘 들었어, 이렇게도 표현을 했었거든요.

[오찬호]
그러니까 그런 분위기 속에서 문제 제기를 하는 사람들은 사회생활 못하는 사람, 유난 떠는 사람, 조직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 이런 역사 속에서 갑질이 갑질이 아닌 것처럼 둔갑된 역사가 굉장히 길었던 거죠.


그러면서 뿌리가 깊어진 거군요? 그런데 외국에서도 직장 내 괴롭힘, 이런 걸 가지고 우리말로 갑질이라고 표현한다면서요? 발음이 그렇게 갑질이에요, 진짜?

[이에바]
진짜 뉴욕타임스가 갑질, 영어로 하면 갑질인 것 같은데요. 죄송합니다. 이 단어를 한국어 표현 그대로 소개를 하면서 과거에 영주처럼 임원들이 부하직원이나 하도급업자를 다루는 행위라고 이렇게 의미를 설명하고 있는데. 저도 검색을 해 보니까 러시아에서도 이 갑질이라는 단어를 정말 갑질, 이렇게 쓰고 그거를 그게 무엇인지는 덧붙여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재벌 그런 단어처럼 이게 이렇게 굳혀졌나 봅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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