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0.1% 신체 능력 ‘유망주’…떡잎부터 남달랐던 이강인
  • 5년 전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 세네갈전 명승부의 여운이 아직 가시지도 않았는데 에콰도르와의 준결승전이 조금씩 다가 오고 있습니다.

나이를 뛰어 넘은 이강인의 왼발에 다시 한 번 기대를 걸고 있는데요.

이강인이 열 살 때 체력 테스트를 받았던 걸 다시 보니 상위 0.1%의 폐활량을 자랑했었습니다.

김유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7살의 나이에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이강인.

스피드와 돌파력 등에서 또래와는 차원이 다른 활약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것은 FC슛돌이 사상 가장 멋진 골로 기록될 법한 기가 막힌 골이었어요."

3년 뒤, 10살 때 한 대학 연구소에서 실시한 테스트 결과 역시 놀라웠습니다.

리프팅이 1분에 130개로, 어지간한 성인 선수보다 많았고, 폐활량 수치도 또래와 비교하기 힘든 수준이었습니다.

[김성연 / 당시 측정 연구원]
"그 정도 심폐체력을 가진 학생은 없었어요. 측정하자마자 '아 타고났다' (또래의) 0.1% 안에 들어간다고 봐야죠."

'축구 영재' 이강인은 박지성의 CF 파트너로 선정돼, 2002년 한일 월드컵 포르투갈전 골 장면을 재연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20세 이하 대표팀의 4강 신화를 이끈 이강인에 대해 준결승 상대 에콰도르가 잔뜩 경계하고 나섰습니다.

현지 매체는 "이강인은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어리지만 스페인리그 발렌시아의 선택을 받은 선수"라고 집중 조명했습니다.

떡잎부터 남달랐던 대표팀 '막내형' 이강인.

이제 4강을 넘어, 역대 최고 성적을 이끌어 낼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ubini@donga.com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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