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의 총선 개입 아니냐” 칼날 세우는 야당
  • 5년 전


자유한국당은 '국가정보원의 총선 개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총선공천을 주도하려는 징후라고까지 말했습니다.

마침 국회에 온 서훈 원장은 쏟아지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훈 국정원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만찬을 두고, 자유한국당은 국정원의 총선 개입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국정원은 선거에 개입할 수 없도록 돼 있습니다. (이번 회동이) 총선과 관련된 이런 것이라고 하면 심각한 문제가 될 것입니다."

청와대 뜻에 맞는 공천 전략을 세우려고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수장인 양 원장과 정보기관 수장이 만난 것 아니냐는 겁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청와대발 권력형 공천의 칼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당내에 충성 경쟁이라도 시키려고 결국 공천실세와 정보실세가 만난 것 아닌가…"

바른미래당은 국회 정보위원회를 열고 서 원장 출석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국정원의 총선 개입이 떠오르는 그림이 아닐까 합니다. 정보위를 즉각 개최해서 사실관계부터 파악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서 원장은 회동 배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서훈 / 국정원장]
"(양정철 원장은 왜 만나신 거예요?) 수고 많이 하십니다."

민주당은 "사적 모임이었을 뿐"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서 원장이 공개 활동을 시작한 양 원장을 독려해줄 수 있는 건데 문제를 삼지 못해 안달"이라고 야당을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이준희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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