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해산’ 청원 120만 명 돌파…“국민 목소리 왜곡”

  • 5년 전


자유한국당 해산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크게 늘었습니다.

1주일만에 127만 명을 돌파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 사람이 반복해 서명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적지 않은 숫자입니다.

이어서 여현교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자유한국당 해산을 요구하는 국민청원 참여자가 오후 6시 기준 12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지금까지 최다 기록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엄벌 청원'의 119만 명을 넘어선 수치입니다.

더불어민주당 해산을 요구하는 청원도 15만 명을 넘었습니다.

한국당 해산 요구의 약 10분의 1 수준으로 국민청원 게시판만 보면 한국당에 대한 비판 여론이 훨씬 많아 보입니다.

하지만 '몸싸움' 국회가 누구 책임인지 묻는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선 한국당 책임이라는 응답이 43.8%, 민주당 책임은 33.1%였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 여권 지지층의 여론 표출 창구라 여권에 유리한 결과가 나온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배종찬 /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극단적 감정이 분출된 상태로, 균형된 의사표현이라기보다 지지층의 정치적 세몰이 성격으로 분석됩니다."

자유한국당은 반발했습니다.

[박성중 / 자유한국당 의원]
"국민 여론 제대로 반영시키는 바로미터가 아니라 국민 목소리를 완전히 왜곡하는 수단으로 전락했다."

베트남에서 청와대 게시판 이용이 급증한 사실을 두고 여론 조작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하지만 확인결과 3월달 분석자료로 이번 대치국면과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청와대는 "어제 기준으로 청와대 홈페이지 방문을 분류한 결과 97%가 국내에서 접속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여현교입니다.

1way@doga.com
영상편집: 오영롱
그래픽: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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