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히토 일왕 시대 마무리...마지막 발언에 주목 / YTN

  • 5년 전
2016년 여름, 건강상의 이유로 스스로 물러나고 싶다고 밝힌 아키히토 일왕이 내일 퇴위식을 열고 물러납니다.

생존한 일왕이 왕위를 물려주는 것은 200여 년 만입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왕 퇴위식은 오전에 왕실 내부에서 먼저 열립니다.

일왕이 거주하는 궁 내부 신전에서 아키히토 일왕이 조상들에게 자신의 퇴위를 보고하는 의식을 치릅니다.

오후 5시부터는 왕족은 물론 아베 총리를 비롯한 정부 각료들과 지방자치단체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퇴위식이 국가 행사로 열립니다.

아베 총리가 국민대표로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아키히토 일왕이 그간의 소감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1989년 아키히토 일왕 즉위와 함께 시작된 연호 헤이세이는 31년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보통 일왕 사후에 새 일왕이 즉위하는 게 관례.

생존 일왕이 왕위를 물려주는 것은 1817년 아들에게 양위한 고카쿠 일왕 이래 202년만입니다.

앞서 아키히토 일왕은 2016년 8월 건강상 이유를 들어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키히토 / 일왕 (2016년 8월) : 점차 신체가 쇠약해져 국가 상징의 임무를 다하는 것이 어렵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왕위는 큰아들인 나루히토 왕세자가 잇게 됩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일 새 연호를 발표해 새 일왕 시대의 개막을 예고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4월 1일) : 새로운 연호는 '레이와'입니다.]

물러나는 아키히토 일왕은 과거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 대해 여러 차례 반성의 뜻을 밝혀 역사 인식에서 아베 총리와는 결이 다르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그런 만큼 아키히토 일왕의 퇴위식 마지막 발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90429191500006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