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실업자 19년 만에 최대…3040 취업자 급감

  • 5년 전


올해 첫 고용성적표가 나왔는데 1월에는 낙제 점수였습니다.

19년 만에 실업자 숫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우리 경제의 중심축인 제조업 그리고 30,40대의 일자리 사정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실업급여 수령 방식을 설명듣는 구직자들로 강의실이 가득 찼습니다.

지난달 실업자는 1년 전보다 20만4천명 늘어난 122만 4천 명을 기록했습니다.

1월 기준으로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0년 이후 19년 만에 최대치입니다.

[A 씨 / 구직자]
"일일 근로자들 현장이 얼어붙었어요. 경기가 안 좋아서… "

[B 씨 / 구직자]
"지원한다고 해도 보통 떨어지는 게 대부분이니까, 알바같은 걸 많이 합니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262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만9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정부가 올해 목표로 세운 월 평균 고용 증가 15만 명을 한참 밑도는 수준입니다.

양질의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 취업자 수는 17만 명 줄었고 우리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30,40대 취업자 역시 급감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국정운영 최우선 순위를 일자리 여건 개선에 두고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해나가겠습니다."

정부는 당초 공공기관 일자리 2만3천개에서 2천개를 추가한다고 밝혔지만, 세금을 통한 단기 처방에 그칠 것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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