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나들목 아찔한 위협 운전…‘끼어들기’ 여전

  • 5년 전


어제 오늘 주말 고속도로 차량이 부쩍 늘었습니다.

특히 고속도로 나들목은 잇딴 사고로 혼잡했는데요.

고속버스 같은 대형차들의 과도한 끼어들기도 여전했습니다.

고속버스 차량이 크게 늘어나는 설 연휴가 걱정입니다.

안보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속버스 행렬이 고속도로로 진입합니다.

꼬리를 물며 곧바로 끼어들기를 시작합니다.

네개 차선을 가로지르다시피 끼어드는 버스들에 놀라 직진하는 차들이 한꺼번에 멈춰서기까지 합니다.

버스 두 대가 마치 역할을 분담을 한 듯 끼어들기에 나서고, 뒷차를 무시한 채 버스전용차로로 끼어들다 부딫칠 뻔한 상황도 연출됩니다.

어제 경부고속도로 양재와 기흥 나들목 인근에서 있었던 다중 추돌 사고 역시 무리한 버스 전용차로 끼어들기가 원인이었습니다.

[임현순 / 경기 안성시]
"내 차선 가기도 힘든데 전용차선이나 이런 것들 파악조차도 복잡하고… 많이 무섭죠."

[허세원 / 서울 서대문구]
"큰 차가 갑자기 크게 턴을 한다든지 들어올 때 위협감을 느끼고, 더 정체가 심해지는 부분도 있는 거 같고요."

고속버스 관계자들은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고속버스 기사 A씨]
"일단 (도착) 시간 안에 가야 하니까."

[고속버스 기사 B씨]
"전용차선을 들어가려면은 그렇게 들어갈 수밖에 없지. 법대로 할 거면 차 어떻게 끌고 다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 나들목 부근에서의 양보 운전이 안전 운전의 시작이라고 경찰은 조언합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abg@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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