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은 얼음, 제주는 눈...겨울을 즐겨요 / YTN

  • 5년 전
반짝 추위가 찾아온 1월 마지막 주말입니다.

올겨울 좀처럼 눈이 내리지 않는 강원도에는 다양한 얼음 축제가 사람들을 초대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대신 최남단 제주도 한라산엔 폭설과 함께 하얀 겨울 왕국이 생겨났습니다.

강원과 제주의 주말 겨울 풍경을 지 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꽁꽁 얼음 벌판으로 변한 소양강 상류, 사람들로 꽉 들어찼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작고 예쁜 은빛 요정이 찾아왔습니다.

얼음 속에서 잡힌다는, 그래서 이름에도 얼음이 붙은 '빙어'입니다.

사실 잡는 법은 따로 없습니다.

낚시를 넣자마자 인터뷰 중에도 줄줄이 올라옵니다.

[강신웅·강승현 / 빙어축제 관광객 : 일단은 쉽게 잡을 수 있으니까. (또 잡았다.)얼음 속에서 빙어가 두 마리 세 마리 올라오는 게 참 재밌어요.]

잡았으면 이제 맛을 볼 차례, 튀김도 있고, 도리뱅뱅도 있습니다.

[박하진 / 초등학생 4학년 : (맛이 어때요?) 겉은 바삭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해요. (그건 어때요?) 매콤하면서도 바삭해요.]

눈 없는 강원도가 얼음이라면, 실종된 눈은 제주도도 몰려갔습니다.

밤새 하얀 눈옷으로 갈아입은 한라산.

빽빽하게 늘어선 나뭇가지마다 온통 하얗게, 바싹 얼어붙었습니다.

겨울 한라산의 주인공은 바로 상고대와 눈꽃입니다.

강한 바람을 뚫고 겨울 정취를 찾은 사람들. 새로운 추억이 생겼습니다.

[이혜림·홍슬기 / 한라산 탐방객 : 원래는 마라도 가려고 했는데 결항해서 1,100고지 오게 됐는데요. 마라도 안 가고 1,100고지 온 게 훨씬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꽁꽁 언 얼음 호수도 좋고, 갑작스러운 폭설 절경도 좋습니다.

1월 마지막 주말, 사람들은 겨울 그 자체를 즐겼습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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