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함께 조사받자”…박지원 “복덕방 개업해야”

  • 5년 전


손혜원 의원은 오늘 탈당 기자 회견에서 박지원 의원에 대해 격한 말을 이어갔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이어서 성혜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손혜원 의원이 박지원 의원의 다음 총선 낙선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가 (목포에) 나갈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박지원 의원을 상대할 그런 정치인들이 눈에 띈다면 제가 그분을 돕겠습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을 배신자로 규정하며 검찰 조사를 같이 받자고 제안했습니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신의 아이콘인 그런 노회한 정치인을 물리치는 방법이 있다면…"

손 의원 측은 박 의원의 민주당 탈당 이력을 언급한 것이라고 했지만, 박 의원이 최근 논란에 있어 자신을 비판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박 의원은 의혹이 처음 불거질 때만 해도 손 의원을 두둔했지만 부동산이 늘어나면서 "모두 속았다"며 "복덕방을 개업하는 것이 옳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의원은 검찰 조사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비판은 이어갔습니다.

[박지원 / 민주평화당 의원]
"답변할 가치가 없기 때문에 무대응하겠습니다. 벌써 20여 채가 넘는다고 하면 투기라고 할 수밖에 없다."

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 논란과 함께 박 의원과의 공방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saint@donga.com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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