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재, 이기광, 윤두준, 의왕시장 등 동신대 학위 취소... "이개호 장관은 조사 불가" / YTN

  • 5년 전
전남 나주에 있는 동신대학교가 일부 정치인과 인기 연예인에게 학사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이 받은 학위는 모두 취소됐는데,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같은 의혹을 받았던 이개호 농림식품부 장관은 자료가 없다는 이유로 학위를 지켰습니다.

이재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상돈 현 의왕시장은, 시의원 시절이었던 2005년 전남 나주에 있는 동신대 3학년에 편입했습니다.

의왕에서 나주까지 300km 가까운 거리도 거리지만 시 의정활동과 수업이 겹치는 날만 130일이 넘었습니다.

그래도 학점은 물론 졸업하는 데 문제는 없었습니다.

아이돌 그룹 연예인도 특별 관리를 받았습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동이 많은 '비투비' 멤버 육성재와 서은광은 수업에 나타나지 않고도 역시 무사히 졸업했습니다.

그룹 '비스트'의 전 멤버 윤두준과 이기광, 용준형, 장현승과 포크송 가수 추가열 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연예인은 예외적으로 출석을 인정해주고 장학금까지 챙겨주며 학교 홍보에 활용한 덕이었습니다.

[이진석 / 고등교육정책실장 : 방송활동을 출석으로 인정한다는 학과 내부 방침에 따라 출석을 인정하였으나 해당 방침은 무효에 해당합니다.]

교육부는 감사결과를 바탕으로 해당자의 학점과 학위를 취소하고 관련자 징계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2003년 여수 부시장 재직시절 대학원에 다녔던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피해갔습니다.

이 장관은 청문회 당시 여수에서 광주까지 1시간 40분 거리를 통학했다는 게 정상은 아니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김정재 / 자유한국당의원 : 일찍 제때제때 가셨어도 문제입니다. 가셨어도 문제고, 갈 수가 없는 상황이에요.]

[이개호 / 농식품부장관 : 가끔 지각도 하고 학생 4명이 모두 공무원들이었기 때문에 모이면 커피도 한잔하면서 늦게 시작도 하고...]

동신대에 이어 연세대 체육특기자전형 아이스하키 종목 입시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특별감사가 시작됩니다.

교육부는 해마다 잡음을 내는 체육특기자 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제도개선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이재윤[jy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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