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의 호랑이’ 경찰관, 영예로운 제복상 대상 수상

  • 5년 전


'서해의 호랑이'로 불리며 불법 중국 어선들을 벌벌 떨게 하는 해양 경찰 대원이 있습니다. 

전남 목포해양 경찰서 소속 박성록 경감이 채널A와 동아일보가 제정한 제8회 영예로운 제복상 대상을 받았습니다. 

조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단속에 나선 우리 해양경찰을 흉기로 위협하고 아예 어선으로 해경 경비함을 들이받는 중국 어선들. 

[현장음] 
"조심! 조심해! 으아!" 

하지만 이런 중국 어선들에게도 공포의 대상이 있습니다. 

끈질긴 단속 활동 때문에 '서해 호랑이'라고 불리는 전남 목포해양경찰서 박성록 경감이 그 주인공입니다. 

[박성록 / 전남 목포해양경찰서 경감] 
"네가 받아야 할 직인도 없는 이건 가짜 서류다. 가짜 서류! 너희 배를 증명할 수 있는 건 이 선박 검사 증서이다!" 

해경 3009함에서 근무한 지난 2년 동안 불법 조업 혐의로 체포한 중국 어선만 64척. 검거 인원은 600명이 넘습니다. 

그런 그가 오늘 채널A와 동아일보가 제정한 제8회 '영예로운 제복상' 대상을 받았습니다. 

박 경감은 헌신을 제복의 의미로 꼽았습니다. 

[박성록 / 전남 목포해양경찰서 경감] 
"아무나 제복을 입고 국가를 위해, 국민을 위해 헌신할 수 없기 때문에 제복은 저에게 더 일하라고 만들어주는 채찍 같아요." 

재작년 판문점에서 탈북한 오청성 씨를 구조한 권영환 중령 등 14명도 영예로운 제복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ym@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박주연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