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치마 저고리'...근대 한복은 어떤 모습? / YTN

  • 5년 전
지난 세기 초부터 1970년대까지, 격변했던 사회만큼이나 변신을 거듭한 여성 한복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당시 유행을 대표했던 한복을 허성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고름 대신 단추가 달린 적삼에, 광택이 없고 까슬까슬한 치마가 눈에 띕니다.

실용성이 뛰어난 데다 인견 등 수입 직물을 사용하면서 1930-40년대 유행을 이끌었습니다.

50년대 시대상을 반영하듯 서구의 모습이 담긴 한복입니다.

저고리 고름을 리본형으로 만들거나 브로치로 여밈을 대신했습니다.

드레스처럼 디자인한 아리랑 치마저고리가 최고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국립 대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1900년대 여성 한복 특별전입니다.

[이원진 / 국립대구박물관 학예연구사 : 사실 요즘은 한복이라고 하면 일상생활이 아닌 특별한 날에만 입는 옷으로 기억하는데, 오히려 일상 속에서의 한복의 모습을 보면서 지금과의 연결점을 찾을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독립 만세운동 때 입었던 여학생의 한복 교복, 1950년대 벨벳 치마 등 시대를 대표하는 한복과 소품 150여 점이 전시됐습니다.

세계적인 한복 디자이너 고 이영희 선생이 만든 1950년대 결혼 한복은 그 시절 여성들의 결혼식 사진과 함께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조선 시대 대표적 풍속 화가인 김홍도와 신윤복의 작품을 함께 감상하면서 전통과 근대 한복을 비교해 볼 기회도 마련돼 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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