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화재 원인은 BMW 설명과 달라..."EGR 밸브 문제" / YTN
  • 5년 전
BMW 차량의 화재원인이 애초 BMW가 발표한 'EGR 바이패스' 문제가 아닌 'EGR 밸브' 문제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민관합동조사단이 밝혔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런 내용을 담은 BMW 화재 관련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공단은 민관합동조사단의 실험 결과, BMW 차량 화재는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EGR 쿨러에 누수가 발생하고 EGR 밸브가 일부 열린 상태에서 고속주행을 하다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조건에서는 열린 EGR 밸브를 통해 고온의 배기가스가 새어 나와 EGR 누수 쿨러에 퇴적된 침전물 등과 접촉하면서 불티가 발생합니다.

또, 이 불티가 흡기시스템, 즉 '흡기매니폴드'에 붙은 뒤 공기와 만나 불꽃으로 확산하며 흡기계통에 천공을 유발하고, 불티가 엔진룸으로 옮겨가며 화재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지난 8월 18일 BMW 측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발표했던 화재 발생 조건과는 다른 내용으로, 상황에 따라 추가 리콜이 단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당시 BMW는 화재 발생 조건으로 EGR 쿨러 누수와 누적 주행거리가 높은 차량, 지속적인 고속주행과 함께 'EGR 바이패스 밸브 열림'을 조건으로 꼽았습니다.

공단은 그러나, 'EGR 바이패스 밸브 열림'은 현재까지 이번 화재원인과 전혀 상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BMW가 지목하지 않았던 'EGR 밸브'가 화재와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일부 민간·언론 등에서 제기한 'EGR 바이패스 오작동' 등에 대한 확인시험 결과 화염이나 발화 가능성은 발견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공단은 다음 달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추가 조치가 필요한 경우 이를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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