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 논의 관심…백화원 도착 전 차량 밀담

핵심 의제는 단연 북한의 비핵화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진전된 태도를 보였을까요.

다시 프레스센터 연결합니다. 강지혜 기자

[질문]두 정상은 오늘 여러 차례 만났는데요.

비핵화 논의에 진전 가능성이 보였습니까.

[기사내용]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공개 발언을 통해서는 '비핵화'를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 환담에서는 두 정상 모두 어떻게든 성과를 내보자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판문점의 봄이 우리 평양의 가을로 이렇게 이어졌으니. 이제는 정말로 결실을 풍성하게 맺을 때입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온겨레의 기대를 잊지 말고 우리가 더 빠른 걸음으로 더 큰 성과를 내야 되겠구나."

윤영찬 대통령 국민소통수석은 "비핵화와 관련해 어느 정도 이야기가 진척될지 전혀 예측할 수 없고 오늘 중에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정상회담은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합의보다는 두 정상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주고받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카퍼레이드가 끝나고 백화원 숙소에 도착하기 전 차 안에서 깜짝 밀담을 나눴는데요.

이 자리에서 비핵화에 대한 속깊은 대화가 오갔을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내일 두 번째 정상회담 이후 김 위원장이 육성으로 비핵화 의지를 밝힐지, 비핵화에 대한 진전된 사항을 합의문에 담을 수 있을 지가 이번 회담의 관건입니다.

지금까지 DDP 프레스센터에서 채널 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평양공동영상취재단·김찬우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