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행 사고 1위는 ‘북한산’…샛길로 걷지 마세요!

  • 6년 전


청명한 날씨에 본격적인 가을 산행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 등산객들의 안전사고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김민지 기자가 어떤 걸 주의해야 할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아직 단풍 구경하기엔 이르지만 선선해진 날씨에 등산객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김종철 / 경기도 분당구]
"지난 여름에 비하면 아주 산행하기 좋은 날씨라고 볼 수 있죠. 여유 있게 가을 산행을 미리 만끽하려고 왔습니다."

이 맘때 등산객이 크게 늘면서 실족과 추락 등 안전사고도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최근 2년간 발생한 전국 산악구조 사고 1만 6천 건 중 9월과 10월이 40%를 차지합니다.

수도권 주요 산들 가운데 북한산이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뒤를 이어 도봉산과 관악산, 수락산 등이었습니다.

이곳은 탐방로 옆 샛길인데요. 이렇게 샛길로 걷다보면 나뭇가지나 모래를 밟다가 미끄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오가지 않는 샛길은 잘 치워지지 않는데다 정식 등산로에 비해 조난시 구조되기도 어렵습니다.

또 등산화 등 기본적인 등산장구를 갖춰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명종 /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 안전방재계장]
"편한 복장으로 오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운동화 같은 경우 산행할 때 굉장히 위험합니다. 운동화가 미끄럽기 때문에… "

안전한 가을산행을 위해서 등산 전 가벼운 준비 운동을 하고 체력 보충을 돕는 비상 식량을 챙겨오는 것이 좋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취재:조승현
영상편집:김민정
그래픽: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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