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돌이킬 수 없게 진도”…내주 비준안 제출

  • 6년 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청와대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연말까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진도를 나가겠다고 강조했고, 청와대는 다음주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에 있어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와 종전선언에 대해 "올해 말까지 되돌아갈 수 없을 만큼 진도를 내는 게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선 북한의 핵 신고와 종전선언이 이뤄져야 합니다.

북한과 미국이 무엇을 먼저 할지 다투고 있지만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종전선언을 먼저 하자고 주장합니다.

[문정인 /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종전선언을 채택하게 되면 자연히 평화협정 또는 조약협상이 앞당겨질 수 있는 것이거든요."

청와대는 3차 정상회담에 앞서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에 나섭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정부는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안을 다음 주 화요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뒤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판문점 선언 이행에 필요한 비용도 함께 제출되는데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당장 예산이 투입되지는 않지만 수천억 원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정의용 대통령 국가안보실장은 내일 중국을 방문해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을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합니다.

지난 3월 1차 특사 때는 방북 직후 미국을 먼저 방문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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