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만남, 긴 이별...오늘 작별 상봉 / YTN
  • 6년 전
꿈에도 그리던 혈육과 얼굴을 맞댄 남북 이산가족들, 평생의 회한을 풀기엔 2박 3일이 너무 짧기만 합니다.

2차 상봉 일정도 어느덧 반환점을 지나 오늘 작별 상봉만을 남겨 두고 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상봉 첫날 구슬프게 비를 뿌렸던 금강산의 하늘은 이튿날 맑게 갰습니다.

수정봉 자락에 걸린 무지개처럼 이산가족들의 얼굴에도 환한 웃음꽃이 폈습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북측 이산가족들, 양손엔 가득 선물 꾸러미를 들고 걸음을 재촉합니다.

1차 상봉 때와 마찬가지로 둘째 날엔 가족들만의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北 량길수 할아버지 가족 / 南 조카 상봉 : 어서 오세요! 작은 아버지 오셨어요?]

점심 식사도 장소 이동 없이 객실 안에서 도시락을 함께 먹으며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주변의 방해를 받지 않고 가족끼리 흉금을 터놓는 3시간이었습니다.

[윤창섭 (55) / 北 김점룡 할아버지 조카 : 가족 얘기 나누고 싶죠. 전에도 나눴지만, 이렇게 선물 주는 마음이 더 기쁘네요.]

오후엔 2시간 동안의 단체 상봉이 이어졌습니다.

[김인선 (53세)/ 北 김용수 할아버지 조카 : (손녀딸) 편지를 읽어드렸는데, 많이 우셨어요. 할아버지! 아까 편지 읽고 어땠어요?]

사흘 동안의 전체 상봉 일정도 어느덧 반환점을 돌아 마지막 날 작별 상봉만을 남겨 두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80826000440995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