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마지막 날...작별 상봉 1시간 늘어 / YTN
  • 6년 전
2년 10개월 만에 열린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오늘 마무리됩니다.

반백 년 넘는 기다림에 비하면 사흘이라는 시간은 턱없이 짧기만 한데요.

그나마 마지막 작별 상봉 시간은 1시간 늘어났습니다.

금강산 상황을 전달 받는 서울 남북회담본부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오늘이 벌써 마지막 날인데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우리 측 이산가족들은 어제 금강산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습니다.

지금쯤 잠에서 깨어나 개별적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있을 시간인데요.

오전 10시 작별 상봉이 시작되기 전까지, 집으로 돌아갈 준비도 마쳐야 합니다.

북측 가족들은 어제 오후 5시 단체 상봉을 마치고 금강산 주변에 있는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남북 이산 가족들이 함께 묵는 게 아니기 때문에 허전하고 긴 밤을 보낸 분들이 많았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나마 올해는 작별 상봉에 이어, 오찬 일정이 추가 돼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를 혈육들과 따뜻한 밥 한끼를 더 나눌 수 있습니다.

오후 1시 15분부터는 귀환 버스에 오르게 됩니다.

반 백년 넘는 기다림 끝에 헤어졌던 혈육을 만났던 이산가족들은 사흘 동안의 짧았던 만남을 뒤로한 채 또다시 기약 없는 이별을 받아들여야 하는데요.

귀환 버스는 오후 1시 45분쯤 금강산을 떠나 5시 20분쯤 강원도 속초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북측이 남측 가족을 초청하는 형태였던 1차 상봉은 이렇게 마무리되고, 오는 24일부터는 우리 측이 주최하는 2차 상봉 일정이 금강산에서 다시 시작됩니다.


짧았던 만남과 긴 이별이 반복되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한데요,

그나마 남북 당국의 전격적인 합의에 따라 마지막 작별 상봉이 1시간 늘어났죠?

[기자]
네, 당초 남북은 오전 11시에 작별상봉을 시작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오후 갑자기 일정을 바뀌었습니다.

상봉 시간이 오전 10시로 1시간 앞당겨진 건데요.

끝나는 시간은 똑같이 오후 1시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마지막 상봉 시간이 2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어났습니다.

서로 얼굴을 맞대는 1분 1초가 소중한 이산가족들에겐 가뭄에 단비와도 같은 희소식이었을 텐데요.

전격적인 상봉 시간 연장은 남측이 먼저 제안하고, 북측이 수용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로써 남북 이산 가족들은 2박 3일 동안 6차례에 걸쳐 모두 12시간 동안 함께 시간을 보내게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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