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철살인 '·'사이다' 노회찬 의원의 비극적 선택 / YTN

  • 6년 전
■ 방송 : YTN 뉴스N이슈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추은호 YTN 해설위원,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

◇앵커> 노회찬 의원 하면 촌철살인 멘트, 이 부분이 가장 국민들 마음을 시원하게 해 준 이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 되는데 혹시 추은호 위원님은 생각나는 발언이 있으신가요?

◆기자> 노회찬 의원 하면 그래도 가장 많이 생각나는 것이 과감한 표현들 아닙니까? 누구나 다 삼성 X파일 검사 이름을 밝혔을 때는 그것이 실정법 위반이다. 내가 의원직을 상실할 수도 있다라는 그런 위기감을 알고 있었을 겁니다. 법사위원도 지냈기 때문에.

하지만 그런 위기, 그런 자신에게 닥칠 불이익을 감수하고 폭로할 수밖에 없는 그런 용기 이런 것들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거든요. 굉장히 용기있는 정치인이었고 그 과정에서 본인이 의원직을 상실하는 아픔을 겪기는 했습니다만 그것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또 기업 문화 또 정경유착 이런 것들을 끊는 하나의 계기가 마련되는 역할을 하지 않았느냐 하는 생각이 됩니다.

◇앵커> 김병민 교수님, 혹시 생각나는 발언이 있습니까?

◆인터뷰> 얼마 전에 있었던 토론 과정이었던 것 같은데 한국당 의원과 설전을 벌이다가 여기에 대해서 한국당과 주장하고 있는 바와 맞지가 않으니까 그러니까 박 전 대통령 탄핵당한 것이 아니냐 이렇게 한마디로 딱 정리를 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는데 메시지를 장황하고 길게 얘기하지 않고 딱 한마디 얘기를 통해서 많은 대중들이 아, 그렇지라고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얘기들을 잘 끄집어내는 그런 공감의 능력들이 있는 것 같고요.

결국 상대방과 공감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하면 아무리 촌철살인이라고 하든 일방적인 주장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대중과 충분하게 교감하면서 본인에 대한 이야기들, 메시지들이 권력과 기득권을 대상으로 그 벽을 허물 수 있는 메시지를 던졌기 때문에 이것을 두고 우리가 촌철살인, 굉장히 사이다 같은 발언이라고 해석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촌철살인, 사이다 발언, 용기와 소신의 정치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지금 많은 국민들 애도의 마음을 표하고 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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