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가동 전 실외기 배선 점검하세요" / YTN

  • 6년 전
날이 점차 무더워지면서 그동안 묵혀둔 에어컨을 찾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에어컨을 다시 가동할 때는 내부 청결뿐만 아니라 실외기 주변의 전기 배선도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돌이킬 수 없는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에어컨 실외기의 전선 연결 부위를 열 화상 카메라로 촬영했습니다.

에어컨을 가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온도가 수백 도까지 오릅니다.

결국, 시커먼 연기와 함께 전선을 감싸고 있는 보온재에서 불길이 솟아올랐습니다.

절연테이프만 사용해 전선을 느슨하게 묶어놓는 바람에 저항이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최근 3년간 서울에서 에어컨 때문에 일어난 화재는 129건.

이 가운데 76%는 전기배선 불량 때문이었습니다.

에어컨 실외기의 경우 장시간 햇볕이나 비바람에 노출되기 때문에 처음엔 문제가 없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와이어 커넥터나 압착 슬리브를 사용해 전선을 단단히 결속하면 위험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영병 / 서울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관 : 에어컨 실외기와 실내기 청소뿐만 아니라 실내기와 실외기를 연결하는 전선 부분이 느슨해지지 않았는지 산화되지 않았는지 꼼꼼히 살펴보시면 안전할 수 있습니다.]

한반도의 기후 변화로 여름철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횟수가 증가하면서 에어컨 화재도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

그만큼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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