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또 방중?…‘집사’ 김창선, 베이징서 포착

  • 6년 전


가까스로 북미회담이 봉합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뒤에 중국이 있다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의 비서실장 격인 김창선이 베이징에서 평양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장면이 목격됐습니다.

사흘간의 극비 방문이었는데 어떤 메시지를 들고 돌아갔을지 주목됩니다.

노은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의 비서실장 격인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오늘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포착됐습니다.

오후 2시, 고려항공 정기편으로 평양에 돌아갔는데 이틀 전 중국을 극비리에 찾은 수상한 인사가 바로 김창선이었던 겁니다.

당시 비 한점 오지 않는 맑은 날이었지만 공항 직원들은 줄지어 우산을 펼쳐 들고 이 인사의 외부 노출을 철저히 막기도 했습니다.

김창선은 대중 외교를 담당하는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을 대동했는데 북미 회담을 앞두고 중국과 작전 회의를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8일)]
"북한이 중국과 만난 뒤 상황이 약간 바뀌었습니다. 그들(김정은)이 시진핑 주석과 두 번째 만난 이후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북한 뒤에 중국이 있다고 의심하는 상황에서 최근 이런 물밑 움직임이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렸을 공산이 큽니다.

실제로 김창선 방중 기간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회담을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가까스로 북미 회담이 복원된 가운데 김창선이 중국의 어떤 메시지를 들고 평양으로 돌아갔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노은지입니다.
roh@donga.com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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