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과 핵협정 파기 추진…비핵화 압박 메시지

  • 6년 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3년 전에 맺었던 핵 협정은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단순히 핵개발을 동결하는 것만으로는 경제제재를 풀어줄 수 없다는 겁니다.

이 말, 북한에게 던지는 메시지입니다.

박정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란에 대한 제재 면제 결정 시한을 열흘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핵협정 파기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미국 독일 영국 등 6개국이 이란과 맺은 이 협정은 핵을 동결하는 대가로 제재를 완화해 주는 내용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어제 백악관)]
"7년 뒤면 핵 협정은 끝나고, 이란은 자유롭게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습니다. 그건 용납할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내가 뭘 할지) 알 겁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의 핵개발 증거라며 모사드가 입수한 자료들을 공개한 것도 폐기를 위한 명분 쌓기로 보이니다.

협정 파기가 북한과의 협상을 어렵게 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협정 파기가 북한에 잘못된 메시지를 주는건 아닌지 걱정되지 않습니까.)아뇨,협정 파기는 올바른 메시지를 보낸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에 대한 압박을 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합니다. 완전한 비핵화 전까지는 제재를 풀지 않겠다는 메시지입니다.

이란과의 핵협정을 파기할 경우 북한에 대한 비핵화 압박은 더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국과의 합의는 언제든 깨질 수 있다는 신호를 주면서 불신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이상도(VJ)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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