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장사 논란’ 네이버 사상 최대 매출 기록

  • 6년 전


충격적인 댓글 조작 사건에도 인터넷 기업 네이버가 수동적으로 대처하는 이유는 이윤 때문입니다.

김 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네이버에서 뉴스 기사를 클릭했습니다.

많은 댓글이 달렸는데 댓글 입력 창 위에 큼지막한 광고가 눈에 띕니다.

댓글을 달거나 보기 위해선 반드시 이 광고를 볼 수밖에 없는 위치입니다.

네이버가 전략적으로 배치한 디스플레이 광고입니다.

이 광고로만 1분기에 1천 3백억 원이 넘는 돈을 벌었습니다.

네이버의 1분기 총 매출 1조 3천 91억 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이 중 광고 매출은 7천 2백억 원으로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기록적 매출을 올렸지만 네이버가 발표한 댓글 대책은 효과가 없어 보입니다.

한 아이디 당 댓글 개수를 3개로 제한했지만 오늘 네이버 뉴스 코너에 달린 댓글은 31만 1천여 개로 대책을 내놓기 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아이디를 도용해 반복적으로 댓글을 다는 근본 문제를 외면했기 때문에 댓글 수가 줄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을 보지 않겠다고 나선 사용자도 늘고 있습니다.

[김에스더 / 인천 서구]
"댓글 잘 안 봐요 저는. 그냥 기사만 봐요. 그거에 동요되기 싫어서."

채널A뉴스 김진 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이태희
김 진 기자 holyj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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