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춰왔던 김정은 동선, 北 매체 이례적 보도
  • 6년 전


그렇다면 김정은이 대한민국 땅을 처음 밟은 오늘 북한 관영매체는 어떻게 보도하고 있을까요.

앞서 1,2차 정상회담 때와는 달랐습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북한 조선중앙TV 첫 뉴스는 남북 정상회담 소식이었습니다.

[조선중앙TV]
"문재인 대통령과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이룩하는 데서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게 된다.”

남측에서 열린 회담에 참석하려고 김정은이 군사분계선을 넘은 사실도 보도했습니다.

앞서 오전에는 노동신문이 회담 일정과 김정은의 평양 출발 소식을 전했는데, 김정은의 동선을 철저히 감춰왔던 기존 보도 방식에 비춰볼 때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난 2000년과 2007년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북 당시, 북측 언론은 시차를 두고 사후 보도했습니다.

판문점에는 북측 기자들이 열띤 취재 열기를 보였습니다.

남북 정상이 손을 맞잡는 사진을 찍고 김정은에게 깍듯이 인사를 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평화의 집에 걸린 북한산 그림 앞에선 양 정상들의 모습을 촬영하느라, 생방송 중인 중계카메라를 가로막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정기섭
영상편집 : 강민
추천